신앙고백과 문학
김철수 박사 (국제크리스찬펜클럽회장 · 아동문학가)
한 이불을 덮고 한 솥의 밥을 먹고 사는 부부 사이만큼
가까운 관계도 없을 것입니다.
상대방의 표정만 보아도, 숨소리만 들어도 컨디션이 좋은
지 나쁜지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는 처지임에도 부부는 서
로의 사랑 확인을 시간시간마다 하는 것이 그렇지 않는 부
부보다 훨씬 더 행복한 삶을 산다고 합니다.
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신앙자세도 마찬가지 입니다. 매일
매일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찬양, 사랑의 고백을 소리내어
혹은 침묵 가운데서도 표현하는 것이 보다 성숙된 신앙인
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.
이 책의 저자 심홍섭 시인은 생활을 시 처럼 시를 신앙고
백의 가방 좋은 방법으로 어떤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풍요
하게 누리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.
문학적인 완성도는 아직 미숙함이 이곳 저곳에서 엿보이
지만 어린아이가 부모앞에서 재롱을 떨듯 거침없이 쏟아내
는 시어가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게 합니다.
앞에서 끌고 옆에서 거들고 뒤에서 밀어주시는 하나님의
손길을 작품을 통해 읽을 수있기에 사랑의 시선을 받게 되
는 것입니다. 두번째 세상에 나오는 이 시집이 우리 내면세
계의 아름다움을 이끌어 내어 보다 하나님과 가까운 사이
가 되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.
1996년 9월 - 샛별문학관에서
시인 심 홍 섭
- 1994년<크리스찬문학>으로 등단
- 2009년<크리스찬문학>작가상 수상
- 한국문인협회 회원
- 무등문학회 동인
- 시집<뼈아픈 참회>
<유년의 뜨락>
<삶과 그리고 은혜>
<소나기 끝에 솔밭 사이로 부는 바람>
- 경신교회 집사
- 현재 화순전대병원 근무